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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사는 노인 100만 시대, 밤새 안녕이 걱정.

홀로 사는 노인 100만 시대, 밤새 안녕이 걱정.
노인들의 위한 전문 상담원 양성과 체계적인 장례시스템 갖춰야 할 것이다.
 상조뉴스 특별취재팀기사입력 : 2011-02-10

올해는 유난히 강추위가 전국을 꽁꽁 얼게 만들고 있다. 이런 날씨에 젊은이도 견디기 어려워 몸을 움츠리고 따뜻한 곳을 찾아다니는데,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강추위는 설명이 따로 필요 없을 것이다. 특히 거동이 불편하거나 생활고 때문에 연탄 한 장도 때지 못하고 냉골 속에서 지내는 노인들에게는 그야 말로 “밤새 안녕하십니까?” 인사 드려야 할 처지다.

 

우리나라는 고령화 사회가 시작된 지 한참이 지났으며, 그 중 홀로 사는 노인도 100만 명을 돌파했다. 나이 들어서 자식도 없이 홀로 산다는 자체가 외롭고 쓸쓸한 일이지만 무엇보다 물질적으로나 건강 면에서 힘든 부분은 더 없는 고통이 된다. 이렇다 보니 요즘 심심찮게 ‘냉골 같은 방안에서 노인이 쓸쓸하게 홀로 죽었다.’는 소식을 접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아마도 언론에서 접하는 소식 보다 홀로 사망하는 노인이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무엇보다 연세가 많고 몸이 아프지만 어느 누구에게도 연락할 곳이 없어 홀로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 많다. 그만큼 홀로 사는 노인은 응급 상황에도 재빠르게 대처하지 못하고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기도 한다.

 

여기에 또 다른 문제는 노인들의 자살이다. 전체 우리나라 자살 비율도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노인들의 자살 비율도 가파른 속도록 상승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일반 사람의 자살의 경우는 충동적일 경우가 많지만 노인들의 경우는 자식들에게 버림받은 아픔과 홀로 지내는 외로움 때문에 오랜 시간을 두고 준비한다는 경우가 많다. 바꾸어 말하면 노인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보살핀다면 자살 비율은 낮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홀로 사는 노인을 위해 거미줄 같은 지역사회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2009년부터 ‘독거노인생활관리파견사업’과 ‘노인돌보미바우처사업’을 합쳐 ‘노인돌봄서비스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는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견해들이 많다. 그 이유는 사고나 사망 했을 경우 즉시 해결이 어렵다는 것이다.

 

이제는 문제 발생 시 바로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 복지사와 노인전문상담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 또한 그 인력들을 거미줄 같이 연결시켜 노인문제를 체계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방법은 여러 가지다. 가령 주민자치센터나 노인복지시설을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해서 홀로 사는 노인들의 정보를 공유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다. 또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외로움을 달랠 수 있고 삶의 의지를 심어주는 것도 좋을 것이다. 여기에 건강관리도 병행을 한다면 쓸쓸하게 죽는 노인들은 없을 것이며 사회안전망도 제대로 구축되어 질 것이다.

 

특히 농촌지역은 고령화가 심해지는 가운데 홀로 사는 노인도 그 만큼 많아지고 있다. 이에 하동군(군수 조유행)은 ‘공동거주제’를 추진하고 있다. 홀로 사는 노인끼리 한 공간에서 지내면서 어렵고 위급한 일에 대처하기 쉽도록 하기 위한 방법이다.

 

앞으로도 홀로 사는 노인을 위한 정책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장례시스템까지 갖춘다면 고령화 사회를 맞는 시점에서 선진 복지정책에 앞서 갈 수 있을 것이다.

 

<상조뉴스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