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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의 명절, 설날의 의미와 차례상 차리는 방법

고유의 명절, 설날의 의미와 차례상 차리는 방법
음력설은 많은 진통 속에 1989년에 ‘설날’로 지정되었다.
 상조뉴스 특별취재팀기사입력 : 2011-01-27

설날은 ‘새해에 대한 낯설음으로 익숙하지 않는 날’에서 유래되었다.

 

설날은 추석과 더불어서 우리나라 고유의 명절이다. 설날의 시작은 6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된다. 중국에서 태양태음력을 받아들이면서 태양력 기준으로 하여 설날 만들어졌다고 내려온다.

 

설은 새해 첫머리를 뜻하므로 설날은 새해 첫날을 의미하는 것이다. 새해 첫날이 되면 설빔을 입고 차례를 지내는 이유도 새 옷을 입고 새로운 마음으로 조상님께 첫인사를 드리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신정과 구정이 따로 있었다. 즉 신정은 1월 1일을 양력설로 지내는 것을 말한다. 양력설은 구한말 시절에 사용을 주장해 왔으나 양력설 보다 구정인 음력설을 지내는 정서가 더 강했다. 하지만 일제시대에 총독부에 의해 양력설을 지내도록 했고 우리나라 명절의 풍습을 부정하고 일본의 명절 풍습 따르도록 강요했다. 그래서 그 시절에 양력설을 ‘왜놈 설’이라도 부르기도 했다.

 

한동안 지내지 못했던 음력설은 ‘민족의 날’이라는 명칭으로 1985년에 하루를 공휴일로 지정하면서 다시 확산되기 시작 했다. 그 후 공휴일을 3일로 확대하면서 1989년부터 음력설이 ‘설날’로 지정된 것이다.

 

새해 첫날 조상님에게 기운을 받는다는 의미에서 청결하고 정성껏 차례를 드려야.......

 

보통 설날 아침에 대청마루나 큰방에서 차례를 지내면서 조상님께 새해 인사를 드리고 새로운 기운도 받게 된다. 차례상은 각 지역 관습과 풍습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다. 하지만 차례상의 보통은 북쪽을 두고 상을 두는 것이 원칙이며, 상차림은 기본적으로 5줄이다. 설날 차례상의 특징이라 하면 밥 대신 떡국을 올린다는 것이다. 그래서 설날 차례를 일명 ‘떡국차례’라고도 하기도 한다.

 

 

 

차례상은 병풍을 기준으로 하여 첫째 줄에는 좌측엔 술을 우측엔 떡국을 놓는다. 둘째 줄은 어동육서(魚東肉西) 원칙에 따라 왼쪽부터 육적, 어적, 소적 순으로 하여 적과 전을 놓게 된다. 이때 생선 머리는 동쪽으로 꼬리는 왼쪽으로 놓는 게 일반적이다.

 

셋째 줄은 탕을 놓게 되는데, 육탕, 소탕, 어탕 순으로 놓게 되며, 넷째 줄은 죄포우혜(左脯右醯) 원칙에 따라 왼쪽인 포를 놓고 그다음 나물 순으로 올린다. 오른쪽 끝은 식혜를 놓아둔다.

 

마지막 다섯째 줄은 과일을 놓아두게 되는데, 과일은 홀수로 올리는 게 원친이다. 또한 홍서백서(紅東白西) 원칙에 따라 붉은 과일은 동쪽에, 흰 과일은 서쪽에 두는 게 원칙이다. 여기에 왼쪽부터 대추, 밤, 배, 감 순으로 올리는데 이건 조율이시(棗栗梨枾) 원칙에 따르는 것이다.

 

술잔을 향불 위에서 돌리는 이유는 조상들의 은덕과 기운을 받는다는 의미.

 

차례상에서 향과 술은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차례상 준비가 완료되면 향로에 향을 피우고 종손이나 장손이 2배를 한다. 그리고 잔에 술을 따르고 향불 위에서 3번을 돌리는 이유는 조상들의 기운을 받아 은덕을 받는 의미다.

 

술은 땅의 기운을 상징하고, 향은 하늘의 기운을 의미하기 때문에 땅과 하늘에 있는 모든 조상들의 시운을 새해 첫날에 받는 의미라고 할 수 있다. 술과 향을 함께 묶는 이유는 술만 올리면 정성이 부족하기에 향과 함께 올린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새해 첫날에 올리는 차례상은 정성이 중요하다.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하고 청결해야 조상들의 은덕과 기운을 받는 것이다.

 

<상조뉴스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