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S라이프(주)


언론보도

항상 좋은 소식만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화장장 건립, 지자체와 시민들의 인식변화부터 시작

화장장 건립, 지자체와 시민들의 인식변화부터 시작
구미시, 화장장건립 추진위 구성하고 본격적으로 건립에 나서지만 원활할지 의문
 상조뉴스 박재석기자기사입력 : 2012-03-02 13:02

구미시(시장 남유진) 지난달 29일 시청에서 [시립화장장 건립 추진위원회 위촉식 및 1차 회의]를 개최하고 선진 화장문화 도입을 위한 첫 향로의 돛을 올렸다. 추진위원회 구성은 김충섭 구미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여 공무원, 시의원, 대학교수, 시민, 사회단체 관계자 등 17명으로 구성되었으며 앞으로 화장장 입지 선정과 건립방향 설정 등 화장장 완공할 때까지 대표기구로 역할을 담당한다.

 

 

이번 구미시 시립화장장 건립 방향은 부지 약50,000㎡정도, 화장장(화장로5기), 도로, 주차장 등의 시설로 만들어질 계획이며 추진위원회 회의를 통해서 입지 후보지를 공모한 후 위원회 심의 및 타당성 용역을 거쳐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시민들의 장사 문화에 이해도가 성숙되면서 구미시 화장률이 56%에 달하는 등 현재 시의 큰 현안사업은 시립화장장건립이다. 이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을 추진위원회에 모셔 소중한 경험과 지혜를 한데 모아 시립화장장 건립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힘써줄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구미시는 건립추진위원회 구성되기까지 순탄치가 않았다. 2008년 8월에 화장장 건립 계획을 세우고 추진하였으나 주민들의 반발과 시의회와 시청의 의견충돌로 흐지부지되었다.

 

 

화장장과 추모공원 건립은 인식 변화가 중요

 

 

현재 전국적으로 52개의 화장장 시설이 있다. 하지만 갈수록 화장률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화장장은 아직도 턱없이 부족하다. 지난해 12월에 14년 만에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이 개장되면서 서울 시민의 화장장 이용에 불편이 해소되었다.

 

 

하지만 14년이란 긴 시간을 걸려 완공한 것은 그만큼 우역곡절이 많았다는 것이다. 주민들의 반대는 물론 시민단체, 자연보호단체들의 반발도 끊이지 않을뿐더러 피해보상에 대한 갈등도 오랜 세월을 걸리게 한 요인이다.

 

 

‘서울추모공원’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화장장과 추모공원 건립에 원활하게 진행되는 곳은 없다. 지자체에서 건립 추진을 발표하며 우선 반대하고 보는 주민과 단체들 사이 강력한 평행선부터 만든다. 하지만 주민들도 화장장시설이 필요하다는 인식에는 공감하면서도 자기 지역에는 ‘안 된다’는 님비현상(NIMBY) 현상으로 이어지는 때문에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하는 것이다.

 

 

갈수록 화장률이 증가하고 있고 시민들의 화장(火葬)에 대한 인식도 많이 변하고 있다. 또한 요즘 지자체들도 화장장과 추모시설에 필요성을 느끼면서 서둘려 화장장 건립을 추진하는 지역도 많다. 문제는 시민들과 지자체 간의 인식이다. “왜 하필!”과 “꼭 추진해야한다”는 극단적인 생각이 충돌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사이의 사이에 필요한 것은 “왜 하필!”과 “꼭 추진해야한다”는 것이 아니라 추모시설의 당위성과 공공성의 인식변화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상조뉴스 박재석기자>